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 /사진=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도 달러가 강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앞으로 달러 약세기조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리스 슐로스베르크 BK자산운용 외환전략부문 이사는 "시장이 옐런 의장의 발언을 믿지 않고 있고 이는 (달러의 방향을 나타내는)매우 믿을 만한 신호"라고 말했다.

실제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주 청문회에서 상당히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지만 달러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청문회 다음날 달러는 2주 만에 최대 낙폭으로 떨어졌다.


슐로스베르크 이사는 "연준 의장이 올해 금리 인상이 3번 이루어질 것을 시사했다. 보통 이러한 발언은 경제를 활성화하지만 여전히 시장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옐런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금리인상을 "미루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연준이 나중에 결국 급속하게 금리를 올려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다음날 하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도 상원 증언과 달라진 내용은 없었다.

슐로스베르크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들어서면서 불확실성이 강해 달러를 억누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달러/엔 환율이 115엔 달성에 실패하면서 달러 투매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달러-엔의 관계는 달러 강세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주목하며 주가와 국채수익률이 약하면 엔 강세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