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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제공 |
썰전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출연했다. 어제(9일) 저녁 방송된 JTBC 시사프로그램 썰전에는 심상정 대표가 대선후보 특집 코너에 출연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썰전은 심상정 대표 외에도 최근 대선주자 특집 방송을 편성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과 촬영을 한 차례씩 가졌다.
이날 심상정 대표는 정의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부터, 고정 패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인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밝혔다.
심 대표는 특히 국민 신뢰에 대해 말하며 오늘(10일)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말로 하는 건 국민들이 믿지 않는다. 그런 식으로 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경제민주화나 복지 등 정의당 공약을 가지고 당선된 분"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이 그럴 듯한 공약을 냈지만 실천하지 못했다는 비판이었다.
그러면서 "여전히 국민들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실현시키기 위해 애써 온 정책을 책임있게 실천해서 반드시 결과를 만드는 경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의당은 선거와 무관하게 오랫동안 민생정책을 추진해왔다는 주장이다.
이후 심 대표는 동일노동 동일임금, 슈퍼우먼 방지법, 원전 폐쇄 정책 등 대표 정책을 거론했고, 패널들과 함께 각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심 대표는 과거 학생운동, 노동운동을 한 이력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꺼냈다. 특히 동갑에 대학 동기인 유 전 장관과의 인연이 소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 대표는 이날 유 전 장관의 동생과 맺었던 인연을 소개했다. 심 대표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의 동생은 심 대표의 대학 후배로, 오랫동안 함께 노동운동을 해왔다. 심 대표는 "학회도 같이 만들고 서노련 사건(1985년 있었던 동맹파업 사건)으로 고문도 많이 당했다"며 과거를 기억해냈다.
이 과정에서 심 대표는 "동생 친구가 지성과 미모가 가장 뛰어났는데 유시민이 어느 날 낚아채 갔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실제 심 대표는 학생운동은 물론, 노동운동에 투신해 20여년 넘게 현장을 지킨 인물이기도 하다. 조직 간부로 활동한 그는 현재도 금속노조 조합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