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13일) 광화문은 최저기온 0도, 최고기온 12도를 보이는 가운데, 세월호 추모 부스와 광화문 캠핑촌 텐트가 늘어서 있다.
블랙텐트 운영위원회는 오는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블랙텐트에서 임시 공공극장 운영 토론회를 개최한다.

운영위원회는 지난 1월10일 개관부터 3월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까지 블랙텐트에서 올린 공연에 대한 성과, 의미, 평가를 정리하고 앞으로 블랙텐트를 발전적으로 연결해 나갈 방법을 모색한다.


임인자 블랙텐트 운영위원은 "적폐 청산 등 연극계에 남겨진 과제들을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검열 집행자들의 문제, 이른바 '부역자' 문제는 낙인의 문제가 아닌 책임있는 자세로 앞으로의 연극 역사를 써 나가려는 연극인의 중요한 실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책임있는 해결 과정을 통해서만이 예술가들의 고통은 회복될 수 있다. 첫번째는 검열과 블랙리스트의 집행 과정에 참여했던 과정에 대한 사과 그리고 동시에 사퇴로 책임을 다해야 한다. 민과 관에서 검열에 참여했던 인사들은 공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는 그것을 통해 연극계 전체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진상조사를 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일이다. 세번째는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
오늘 광화문. /사진=김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