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사진=머니투데이 DB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3월 국내 은행업종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은행업종은 연초 대비 10.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5%)의 3배에 달한다. 또한 이날 기준 하나금융지주는 연초 대비 15% 주가가 올랐으며 우리은행은 같은 기간 7.9%,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는 각각 4.5%, 2.0% 상승률을 보였다.

은행업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대출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른 대출 규모 확대로 실적 개선 등 우호적인 환경에 놓였기 때문이다. 2015년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7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고 지난해 12월 두 번째 금리인상을 했다.


또한 Fed는 지난해 12월 올해 2∼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14∼15일(현지시간)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올해 첫 번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연내 2~3차례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높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시중 은행 대출금리는 오름세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지난해 7월 3.23%에서 올해 1월 3.51%로 올랐다.

다만 하반기 들어서 상승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내 경기 침체와 부동산 규제가 은행업종의 자산 증가,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