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4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4일 오후 대구시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어제(15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이날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관용 지사는 이날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은 했지만 탄핵은 너무한 처사"라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서문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에게 이같이 밝히며, "대통령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정치인을 비롯한 나도 너무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다만 김 지사는 "이번 일이 나라가 발전시킬 수 있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또 "다들 이제는 TK(대구·경북)가 별 볼일 없다고 한다. 하지만 TK는 별 볼일 있다. 촛불에 흔들리지 않은 채 모든 것을 덮어 쓰고 정치일선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성주 골프장 배치에 대해서는 "북한을 견제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지사는 "성주와 김천 주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북한은 나라에 위협이 되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사드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우리 자식들이 김정은의 종노릇을 하는 것은 볼 수 없다. 안보가 중요하다. 안보 없는 경제 없고 안보 없는 문화는 없다"며 안보 논리를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정치에서 물러나야 할 사람"이라고 힐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개헌을 미루자고 하고 대통령이 되면 가장 먼저 북한을 먼저가겠다고 하는 문재인은 물러나야 된다. 수십년간 목민관이자 지방행정 야전에서 있었던 김관용의 독한 맛을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대통령 권력이 너무 중앙에 집중돼 나라가 두 동강이 났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방에 권력을 나눠야하고 30년된 헌법을 바꿔야한다"며 당론인 개헌 주장을 이어갔다.

한편 서문시장은 지난해 11월 화재가 발생해 큰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당시 국정농단 의혹에 빠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직전 현장을 방문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