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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우 변호사 문전박대.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담벼락에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김평우 변호사가 '문전박대'를 당한 가운데, 어제(1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는 응원 문구가 담벼락에 붙는 등 지지행위가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경찰은 이날 박 대통령 사저 인근에 3개 중대 240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사저 복귀 사흘째인 이날, 탄핵심판 변호인단으로 활동했던 김평우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찾았으나 사전 약속을 하지 못해 그대로 돌아갔다. 이밖에도 이날 오전에는 '박근혜 지키미 결사대' 등 지지자 30여명이 자리를 지켜 태극기를 흔드는 등 지지시위를 이어갔다.
이들은 '불법 탄핵' '국민은 같이 불복한다'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누명탄핵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오후에도 지지자들 행렬이 계속돼, 200여명이 사저 인근에 모였다. 또 사저 담벼락에 붙인 폼보드에는 박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메시지가 수백장 붙었다.
박근혜 지킴이 결사단은 오후 4시35분쯤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지금보다 더 심한 인격살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이 마치 기계인간처럼 이 고통을 이겨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지자들의 선물과 편지도 전달됐다.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엄마방송' 명의의 꽃바구니 두 개를 경찰을 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한 지지자는 박 전 대통령에게 화이트데이를 맞아 선물을 보냈지만, 박 전 대통령 측이 거절하면서 반송되기도 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박 전 대통령에 소환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은 5월초로 예상되는 대선 전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