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두환 표창. 사진은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전두환 표창. 사진은 남경필 경기지사. /사진=임한별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 "군 생활 중 표창을 받은 것을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오늘(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두환 개인'에게 받은 것이 아니라, '특공여단장'에게 받은 표창이다. 사병으로서 군 생활을 열심히 한 것을 두고 죄를 물을 수는 없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남 지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공무원 생활 열심히 했다고 그들 모두를 국정농단세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천안함 폭침 7주기 추모주간이다. 불필요한 논란이 조국수호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사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에서 '내 인생의 사진'을 공개하는 시간에 특수전사령부에 군 복무할 당시 사진을 소개했다.

문 전 대표는 사진 소개와 함께 "(당시) 전두환 여단장으로부터도 표창을 받기도 했다”며 “국가관, 안보관, 애국심은 이때 형성됐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군 복무 당시 제가 확실하게 인식을 가진 것은 확실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남북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확고한 안보 태세와 국방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과 평화로운 관계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권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자 문재인 측 권혁기 부대변인은 "문 후보는 누구보다 국방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이를 왜곡하는 행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