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박근혜 검찰.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에 대해 "포토라인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지난(20일) 박범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드디어 박근혜 전통이 검찰에 출두한다. 포토라인에서 내놓을 메시지가 궁금하시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라는 지난번 삼성동 자택에서의 입장문의 연속선상에서 법정투쟁을 선언할 지 아니면 피의사실을 인정하고 참회의 말을 할지 자못 궁금하다고 전했다.

그는 "전자는 정국에 큰 변화를 못 이끌겠지만, 후자는 검찰을 비롯 여러 정치세력에 고민을 꽤 안겨줄 것"이라면서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법과원칙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13개항에 이르는 혐의중 최고는 78억 최순실 정유라 코아에 송금한 뇌물수수다. 특가법에 해당되어 무기징역 또는 10년이상으로 법정형이 규정되어 최고 30년까지이고 무기가 아니고 유기징역형을 선택하더라도 여러 범죄가 경합하여 2분의1 경합범가중이라는 것을 하면 최고 45년까지 선고할 형의 범위가 넓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특가법에 따라 반드시 벌금형을 병과하도록 되어있고 이 경우 수뢰액 78억의 2배에서 5배까지 156억에서 350억까지의 범위내 벌금 선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만큼 검찰과 특검에 의해 기소된 내용은 상상을 불허할만큼 위중하다. 그러하기에 박 전통의 메시지는 단순 명쾌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박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것은 전두환·노태우·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4번째 있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