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질산 닭고기.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
브라질 닭고기 유통 중단과 관련, 정부가 브라질에서 발생한 썩은 고기 유통 문제와 관련된 업체들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1일) 최근 브라질에서 발생한 축산물 부정유통과 관련해 문제가 된 업체들은 한국으로 닭고기를 수출한 적이 없음을 브라질 정부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농축산식품공급부는 20일(현지시간) 축산물 부정유통으로 문제가 된 조사 대상 21개 작업장의 육류 수출대상국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1개 작업장에서 닭발, 닭고기, 부산물, 칠면조 고기, 소고기, 꿀 등을 홍콩, 유럽연합, 사우디 아라비아 등 30여 개 국가로 수출했으나, 우리나라는 수출 대상국에 들어가 있지 않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강화조치를 당분간 유지하며, 브라질 수출작업장 현지조사도 당초 계획인 오는 8월보다 앞당겨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식약처는 브라질 닭고기 수출업체인 BRF가 우리나라로 수출한 닭고기 제품에 대해 잠정 유통판매 중단조치를 취했으나, 국내에 문제 닭고기가 수출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고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다만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입검사 강화 및 국내 유통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에 대한 수거검사는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썩은 고기를 닭고기 제품에 사용하고 냄새를 감추기 위해 화학약품을 적용한 사실이 적발돼 크게 논란이 됐다. 특히 사건에 연루된 업체가 국내에도 제품을 수출한 적이 있어 식약처가 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
현재 국내 수입산 닭고기 물량 중 80% 정도가 브라질산이며, 그 가운데 절반 정도가 이번에 적발된 브라질 현지 육가공회사 BRF 제조품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