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검찰 소환 시간. 오늘(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모습. /사진=뉴시스
박근혜 검찰 소환 시간. 오늘(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 모습. /사진=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소환 시간에 맞춰 일대에 시위가 벌어질 전망이다.
오늘(21일) 오전 9시30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와 촛불집회를 주도해온 퇴진행동 측이 나란히 검찰 건물 인근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는 박근혜 구속을 외치는 '촛불'과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의 세대결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도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8시30분 '박근혜를 구속하라' 집회를 검찰청 앞에서 벌이고 있다. 퇴진행동은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시점에 맞춰 구호를 외치고 발언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박근혜는 대통령직 파면 후 청와대에서 삼성동 자택으로 쫓겨났지만 또 다른 범죄의 소굴 삼성동 자택에는 박근혜의 공범들이 드나들고 있고 증거은폐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은 박근혜 조사 후 즉시 구속하고 청와대와 삼성동 자택 압수수색부터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탄핵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집회도 서울중앙지검 일대에서 열린다.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저지 애국시민 결의대회'를 열었다.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중인 박근혜지킴이결사대와 대통령 복권 국민저항본부도 박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서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4개 중대 1920여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삼성동 자택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사건의 특징과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오전 시작된 조사는 자정을 넘어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