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왼쪽부터)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왼쪽부터)가 29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들은 공동정부 등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5월 조기대선을 앞두고 모두 출마설이 나오고 있어 회동 자체가 주목을 받았다. 홍석현 전 회장은 모임 직후 취재진을 피해 자리를 떠났으나, 김종인 전 대표와 정운찬 이사장은 취재진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을 내놨다.

김 전 대표는 '독자 출마에 대한 논의를 했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를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홍 전 회장이 도움을 준다고 했느냐'는 질문에도 "일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평소 만나던 분이라 한번 얘기를 해본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정운찬 이사장은 "출마 얘기는 안했다.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화합과 통합으로 가도록 공동정부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문연대에 대한 질문에는 "반문연대라기 보다는 나라 걱정하는 가운데 경제민주화, 동반성장, 공정성장 등 같은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나라걱정을 하자(는 얘기였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장이 추가 회동 계획에 대해서 "더 만나기로 했다"고 밝혀, 이들이 이후에도 연대 가능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달 초 민주당을 탈당한 후 비문연대 등 제3지대 구축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에는 한 언론을 통해 직접 출마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또 민주당 내 김 전 대표 측근인 최명길 의원이 오늘 탈당을 선언해 김 전 대표 측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