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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골. 사진은 28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은 오늘(29일)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미수습자 추정 유골이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동물뼈로 확인된 데 대해 "우왕좌왕한 해수부를 믿어도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고용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뒤늦게야 인양에 나선 해수부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견된 돼지 뼈 조각을 성급하게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하여 발표해 큰 혼란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인양 과정을 지켜보며 가뜩이나 맘 졸이고 있는 유가족들은 해수부의 발표에 애간장을 태워야 했다"며 "한눈에 봐도 식별이 가능한 동물 뼈를 추가 확인도 없이 미수습자의 유해로 추정해 발표한 해수부의 행태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표에만 급급해 우왕좌왕했던 해수부의 행태를 보며 유가족의 걱정만 더욱 커졌을 것 같아 개탄스럽다. 더욱이 해수부는 유실 방지망의 설치로 유실의 우려는 없을 것이라 밝혀 왔으나 어제 뼈 조각 소동 이후에는 유실 방지망의 훼손 가능성과 미비함에 대해 인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와 같은 미숙한 대처는 온전한 미수습자 수습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불안감만 가중시킬 뿐이다. 정부의 좀 더 신중한 자세를 요구한다"며 "해수부의 오락가락 행태와 대해 세월호 인양의 제1차 목적은 미수습자 수습에 있다는 점을 명심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