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스파게티 나무를 보도한 BBC. /자료사진=유튜브 캡처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스파게티 나무를 보도한 BBC. /자료사진=유튜브 캡처

1일 만우절을 맞아 기상천외한 거짓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미국의 웹사이트 거짓말 박물관은 지난 2005년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100'을 오픈했다. 가장 창조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며 얼마나 많은 사람을 속였느냐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다.

이 사이트에서 선정한 최고의 거짓말은 영국 공영방송 BBC가 가져갔다. 1957년 BBC는 “이상 기온으로 인한 바구미의 창궐로 스위스의 한 농장에서 스파게티가 나무에 열리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와 함께 농부가 열린 스파게티 면을 수확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실었다.


2위는 인스턴트 컬러TV를 보도한 스웨덴 SVT의 거짓말이다. 1962년 SVT는 한 방송국 기술담당자를 출연시켜 “흑백TV에 나일론 스타킹을 씌우면 컬러TV가 된다”고 했고 수천명의 사람들이 스타킹을 찾아나섰다. 당시 스웨덴에는 단 하나의 흑백 TV채널만이 있어 파장이 컸다는 분석이다.

3위는 알래스카 싯카에 사는 주민인 포키 빅카(Porky Bickar)의 거짓말이다. 빅카는 지역의 화산 분화구에 수백개의 오래된 타이어를 태워 연기를 만들었고 수많은 주민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다. 이 거짓말에 속았던 주민들은 실제로 6년 후 다른 화산이 분출했을 때 지역주민들은 빅카에게 “너무한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시드니에 입항하는 가짜빙산.
만우절 거짓말 베스트. 시드니에 입항하는 가짜빙산.

4위는 호주 사업가인 딕 스미스의 장난이다. 그는 1978년 18미터의 빙산을 시드니 하버에 가져와 관광객들에게 남극의 얼음을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그의 거짓말은 때마침 내린 봄비로 얼음이 녹아내리며 들통났다. 딕 스미스는 면도크림으로 가짜 빙산을 만들었던 것.
5위는 영국 언론사 가디언의 거짓말이다. 가디언은 1977년 만우절 인도양 해상의 나라 ‘산셰리페’의 건국 10주년 특집기사를 7면에 걸쳐 실었다. 이로 인해 조용한 휴양지를 찾던 독자들의 문의가 폭주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가디언의 이 기사는 거짓말이었다. 프린트 이름을 딴 장군의 이름 등을 지어낸 묘사에 수많은 사람이 속아넘어갔다.


이밖에도 중력이 완화되는 기현상이 발생할 것이라는 천문학자의 거짓말, 나라의 빚을 갚기위해 ‘자유의 종’을 샀다는 패스트푸드회사 타코벨의 거짓말, 가짜 UFO 열기구를 띄운 영국인 등이 베스트10에 올랐다.

거짓말 박물관(Museum of Hoaxes)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더 많은 기상천외한 거짓말들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