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종길./사진=뉴시스DB
시인 김종길./사진=뉴시스DB
국민 애송시 ‘성탄제’를 지은 시인 김종길(91·김치규) 고려대 명예교수가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1926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그동안 ‘성탄제’, ‘하회에서’(1977), ‘황사현상’(1986), ‘천지현황’(1991), ‘달맞이 꽃’(1998) ‘해가 많이 짧아졌다’(2004), ‘해거름 이삭 줍기’(2008), ‘그것들’(2011) 등의 시집을 남겼다.

특히 대표작으로 알려진 ‘성탄제’는 성탄절 즈음에 내린 눈을 보며 어린 시절에 대한 추억과 아버지를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는 고려대학교 영문과 교수를 역임하고 한국시인협회장을 지냈다.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이며 목월문학상, 인촌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받았다. 국민훈장 동백장, 은관문화훈장 등을 수훈했다.

빈소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1호(2일 이후 303호), 발인 4일 오전 8시30분, 장지 마석 모란공원. 02-927-4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