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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조용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오른쪽)가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원로목사 접견실에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운데),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예방했다. 홍준표 후보는 오늘(9일) 조용기 목사와 만난 자리에서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구치소 출장조사를 두고 좌파들의 선거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선출 뒤 처음으로 종교계 인사를 공식방문했다. 홍 후보는 "좌파들이 박 전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을 한 모양이다. 그것을 어떻게 판단할 지는 국민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교도소 출장조사를 가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초라한 모습이 노출되면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출장조사가 정략적인 선택이라는 주장이다.
홍 후보는 미중 정상회담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사실상 아무 성과도 없이 끝나 버렸다. 미국이 북한을 직접 관리하겠다고 선언한 마당에 선제타격을 하면 우리 정부와 협의해 선제타격할 미국이 아니다.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좌파 정부하고 소통 안하고 선제 타격할 수 있다고 본다. 대한민국은 대혼란(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북한하고 친구하겠다는 좌파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이 대북정책을 한국과 상의해서 하겠느냐. 걱정스럽다. 박근혜 정부가 잘못한 것도 있다. 그래도 잘한 것도 있다. 통진당 해산하고 대북정책 압박한 것도 보수의 가치를 지켜면서 한 점"이라고 지적했다.
조용기 원로목사는 "박 전 대통령을 대우하는 게 국민적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가 대통령을 표로 찍었으니 우리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며 홍 후보의 발언에 동조했다. 조 원로목사는 홍 후보를 위한 기도를 올리기도 했다. 기도에서 그는 "하나님, 우리 국민을 붙잡아주시고 홍 후보는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셔서 이 민족이 전 세계 가운데 우뚝 서게 만들어주게 하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영훈 회장도 "나라의 길이 어두워지고 힘든데,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좌경화 되지 않고 굳건한 안보를 위해서 홍준표 후보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홍 후보에 대한 지지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