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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사. 지난19일 영상(왼쪽)과 20일 영상(오른쪽). 노란색깔 대기를 통해 황사 이동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중국발 황사가 한반도로 접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란색 대기로 표시되는 황사가 중국 베이징 북쪽에서 한반도로 유입되는 모양새다.
22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황사가 한반도로 들어오는 모습을 천리안 해양관측위성(GOCI) 촬영 영상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녁 중국 베이징 북쪽에 머물던 황사는 20일 오전 북한 압록강 주변으로 확산했다.
중국 네이멍구(내몽고) 자치구와 인근 몽골 등에서 발생한 황사는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 중앙부까지 도달해 인체 건강뿐만 아니라 해양의 식물 생산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큰 입자는 기관지 점막이나 코에 붙어 기침, 가래, 콧물을 통해서 체외로 배출되지만 크기가 작은 입자는 기관지나 폐포까지 영향을 준다.
황사 발생 시에 호흡기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9%정도 증가하며 심장질환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5%정도 증가한다. 따라서 고령자나 심폐질환자는 황사 발생 시 더 주의해야 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 관계자는 "인공위성에 탑재된 천리안 해양관측위성의 천연색 영상과 다중분광 영상을 통해 황사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탐지 기술도 향상해 정량적인 탐지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