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테임즈 삼진.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오승환 테임즈 삼진. /자료사진=뉴시스(AP 제공)

오승환이 테임즈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5세이브를 기록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24일(한국시간)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 등판해 승리를 지켜냈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까지 4점차로 앞서 오승환의 등판이 무산될 수 있었지만, 9회말 등판한 조나단 브록스톤이 솔로홈런을 내주고 내야 실책으로 무사 1루 위기를 맞자 오승환이 나섰다.

오승환은 첫 타자 헤르난 페레즈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도밍고 산타나를 4구만에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다음 타자 조나단 빌라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내준 오승환은, 에릭 테임즈를 루킹삼진으로 잡고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지난해까지 한국 프로야구 NC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는 이날 밀워키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0.373에서 0.359(8홈런 14타점)로 떨어졌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한 테임즈는 홈런만 8개를 쳐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오승환은 5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해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기록을 세웠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6.23에서 5.59로 떨어뜨렸다. 6-4로 이긴 세인트루이스는 9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다. 밀워키는 3연패로 9승11패를 기록, 같은 지구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