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 토론.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자료사진=뉴시스
대선후보 TV 토론.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안철수 국민의당, 홍준표 자유한국당,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 /자료사진=뉴시스

대선후보 TV 토론이 오늘(28일) 다섯 번째로 열린다. 이날 저녁 8시부터 KBS와 MBC를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생중계된다.
이날 토론회는 지난 23일 정치분야에 이어 경제분야를 다루는 토론으로 진행돼, 각 후보자들이 핵심 경제 공약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일자리 마련 재원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법인세 인상 등 재원 조달 방안을 보강해 의견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보수 후보 답게 돈이 많이 드는 정책이 아닌, 공공부문 효율화, 구조조정 같은 방안을 중심으로 자신의 정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경우에도 각종 복지 확충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증세는 명시하지 않고 있어 이와 관련한 질의를 자주받고 있다. 재원 부담에 대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전략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민 후보는 이전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타 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의 현실성을 문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유 후보는 ‘중부담 중복지’를 주장하면서 공약에 증세를 명시하고 있으며, 증세 없는 복지가 허구라는 주장을 바탕으로 문 후보와 유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노동 정책을 중심으로 내세운 진보 후보답게,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을 집중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유 후보와 마찬가지로 증세를 주장하고 있어, 이와 관련해 다른 후보들에 대한 비판도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지상파 3사와 YTN, 연합뉴스TV 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