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안양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수익형부동산 가운데 대표 재테크 상품으로 통하는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아파트 전매기간 연장, 1순위 청약자격 요건 강화 등을 포함한 11·3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오피스텔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지하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시세가 움직였다. 오피스텔은 젊은 직장인이 주 수요층인 만큼 출퇴근이 편리한 역세권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업계와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올 1분기 전국 오피스텔 평균 가격은 0.24%가 오른 가운데 신분당선 미금역 개통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는 지난해 4분기 대비 0.35%, 수서역 SRT 개통 호재를 맞은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은 0.46% 올랐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역세권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오피스텔 단지들이 많다. 가격상승은 물론,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은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분양 광고 시 ‘역세권’이라는 표현을 강조하는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확인해 보면 역까지 거리가 도보로 15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고 흔히 말하는 더블 역세권이라도 두개 역을 모두 이용하기 어려운 거리에 있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은 진짜 역세권 단지를 가려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역세권 기준은 도보로 최대 10분, 실제 역세권의 이점을 누리려면 도보 5분 이내로 소요돼야 한다. 단지에서 지하철역까지 도보 5분 이내에 이동하려면 지하철역이 반경 500m 내에 위치해야 한다.


올 상반기 분양 오피스텔들 중에서도 지하철역과 연결되거나 500m 이내의 거리에서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단지들이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전 가구가 소형으로 이뤄진다. 지하철 1호선 명학역 반경 약 150m 내에 단지가 위치할 정도로 초역세권이다. 외곽순환도로 산본 나들목(IC)이 인접해 교통망도 편리하다.

서한은 이달 중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7-1번지 일대에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02가구, 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08실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2호선 범어역이 직선거리로 불과 150m 떨어져 있다. 차량 약 10분대 거리에는 동대구IC, 북대구IC 등이 있어 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수성구 중심에 위치해 대구고등법원, 범어동주민센터, 수성구청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서울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고덕센트럴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아파트 605가구와 오피스텔 127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2번출구에서 도보로 5분이 채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근처 동명근린공원과 고덕천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같은달 경기 하남시 하남미사강변도시 중심상업지구 12-1, 11-1블록에서 대규모 에서 ‘힐스테이트 미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대형 상업시설과 더불어 지하 6층~지상 30층 12개동 전용면적 22~84㎡ 11-1블록 680실, 12-1블록 1344실로 두 블록을 합하면 총 2024실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공급된다. 2018년 개통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직접 연결(예정)된다. 또 지하철 9호선 연장노선(강일~미사)이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검토사업으로 추가돼 교통여건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