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저가 매수 기회. /사진=뉴시스 DB
현대기아차 저가 매수 기회. /사진=뉴시스 DB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현대기아차 판매량이 크게 줄었지만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3월 초부터 불거진 사드 문제는 정치적 이슈에 따른 영향인 만큼 과도한 조정은 현대차 위주의 매수 기회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은 2012년 댜오위다오(센카쿠)열도 분쟁으로 중국 판매가 줄어든 후 2개월 뒤 판매량이 회복세를 보였다”며 “이번 사드 문제도 반등 시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대기아차는 판매가 줄고 2개월이 지난 이달부터 전월 대비 반등하기 시작했다”며 “이로써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 주가는 15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약 2주 전인 지난달 19일 13만7000원보다 11.68%(1만5000원) 뛰었다. 지난 4일 3만5250원으로 거래를 마친 기아차 주가는 지난달 19일 3만4100원보다 3.37%(1130원) 올랐다.

앞서 지난 4월 현대기아차 공장판매량은 전년 동월대비 각각 11.7%, 13.2% 감소했다. 지난 3월에도 해외공장판매량 감소가 컸다.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가 지난 3월보다 더욱 심화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