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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제공 |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웹호스팅업체 '인터넷나야나'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과 관련해 "피해 사례를 파악하고 서버 복구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터넷나야나 서버 300대 중 153대가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워너크라이와 달리 특정 타깃을 정해 악성코드를 심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송 정책관은 "이번 랜섬웨어로 피해를 입은 곳은 중소기업과 민간 협회 및 단체 홈페이지 등으로 오전에 확인된 것만 3348개 규모"라며 "정확한 감염 경로 등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경찰청이 합동으로 조사 중"이라고 강조했다.
랜섬웨어는 특정 PC의 중요 파일을 암호화하고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 쇼핑몰과 개인 홈페이지 등을 관리하는 인터넷나야나는 지난 10일 랜섬웨어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해 관계 기관에 신고했다.
인터넷나야나는 윈도 기반 운영체제가 아닌 오픈소스 기반 리눅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153대 리눅스 서버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호스팅 서버를 통해 3300여개 이상 기관으로 퍼져나갔다는 설명이다.
송 정책관은 "원칙적으로 인터넷나야나를 이용하는 기관이나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백업하게 돼 있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보고 피해 사례 등을 분석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