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반조감도. /사진=롯데건설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반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대선 이후 건설사들이 기다렸다는 듯 공급 물량을 쏟아내면서 전국적으로 분양 성수기에 접어든 모양새다. 특히 가장 관심이 높은 서울에서도 주요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청약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부동산대책 발표를 예고하고 있어 각종 규제나 세제 강화 등의 대책이 나오기 전인 이달 공급물량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시장에서 가장 촉각이 곤두선 부분은 부동산정책 향배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기조를 표출하는 핵심적인 사안인데다 시장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 수요자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어서다.


예비 청약자는 자신에게 최적화된 단지로 후보군을 좁히는 일에 주력함과 동시에 입지를 비롯 단지규모와 교통 환경, 개발 호재, 브랜드 인지도 등을 바탕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한다.

우선 대단지는 편의시설과 주거 환경이 우수하고 높은 브랜드 인지도 덕분에 호·불황기 모두 실거주 및 투자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또 교통 환경이 잘 갖춰진 경우 뛰어난 입지로 환금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실 거주자의 만족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이들이 인기 있는 이유는 최근 분양한 단지의 청약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5월 공급한 단지 중 서울에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경우는 모두 대형 건설사 브랜드의 대규모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신길5구역에 들어서는 ‘보라매 SK뷰(총 1546가구)’가 27.68대 1을 기록했고, 강동구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총 1859가구)’가 11.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재개발·재건축 신규 물량 공급에 관심이 높은 가운데 6월에도 예비 청약자들의 주목을 끌만한 단지들이 속속 공급된다.

서북권 마지막 노른자 땅인 수색증산뉴타운은 수색4구역이 첫 분양에 나서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건설은 총 1만3000여가구가 지어질 예정인 서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경의중앙선 수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하철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환승역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까워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피트니스클럽 및 실내골프클럽, 주민 문화교류공간인 작은도서관과 게스트하우스 시설도 갖췄다.

재건축 단지가 많은 강동구는 고덕주공5단지가 변신을 앞두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전용면적 59~130㎡, 총 174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723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역세권으로 인근에 한영중·고, 상일여중·고, 한영외고 등이 위치해 통학환경이 우수하다. 또 강동그린웨이 명일근린공원이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 공급 물량인 ‘월계역 인덕 아이파크’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0층,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58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 가구가 전용 84㎡ 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됐으며 1호선 월계역과 인접한다. 광엽급행철도(GTX) 신설역이 들어서는 광운대역도 단지와 1㎞ 거리에 위치한다. 단지 인근에는 ‘초안산 근린공원’, ‘월계 근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짓는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 견본주택을 지난 9일 열고 분양일정에 들어갔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35개동 전용면적 52~101㎡ 총 3045가구로 이 중 임대와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52~84㎡, 113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