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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소형 SUV모델 코나를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0만대 수준으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내년엔 항속거리가 390km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EV) 모델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13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코나 론칭행사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첫 소개된 코나는 오는 14일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빠르면 이달 말부터 출고될 예정이다.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국내 소형 SUV시장은 지난해 기준 10만대에 달한다”며 “코나는 올해 2만6000대, 내년부터 연간기준 4만5000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병권 현대차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은 “코나는 오는 8월 유럽에, 12월 미국에 수출할 예정”이라며 “올해 유럽‧미국에서 4만1000대, 내년에는 15만대를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흥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크레타와 ix25 등은 계속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의 판매목표를 합치면 코나는 연간 19만5000대 이상의 볼륨으로 생산되는 셈이다.
여기에 전기차 라인업이 가세하면 판매볼륨은 더 늘어난다. 정락 PM총괄(부사장)은 “코나 전기차는 내년 양산 목표로 개발중”이라며 “전기차는 기본적인 상품성으로 일회 충전시 390km주행할 수 있는 차로 개발중이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외신에서도 코나 EV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390km의 항속거리를 갖추고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현재 제너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Bolt)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전기차로 주목할 만하다는 것.
여기에 수소연료전지차(FCEV) 라인업도 추가된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동계올림픽 맞춰 수소전지차 나올 예정이지만 이와 별도로 코나도 수소전지차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