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34분 팔 골절 부상으로 이근호와 교체돼 나갔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34분 팔 골절 부상으로 이근호와 교체돼 나갔다. /사진=뉴스1

손흥민이 부상으로 축구대표팀 전력에서 이탈했다. 대표팀 공격수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골절상을 당해 전반 34분 만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경기에 나서 왼쪽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으나 전반 30분쯤 상대와 공중볼 경합을 한 뒤 착지 과정에서 오른손 쪽에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트레이너의 응급처치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듯 34분 결국 이근호와 교체돼 나갔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우측 전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전완골은 팔꿈치에서 손목까지의 뼈를 말하는 것으로, 손흥민이 착지 과정에서 손으로 몸무게를 지탱하다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깁스까지 한 손흥민은 공항으로 이동해 동료들과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면서 남은 예선 경기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8월과 9월 각각 이란, 우즈벡과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지는 장면을 여러차례 연출하며 카타르에 충격의 2-3 패배를 당했다. 한국은 약체로 여겨지던 카타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남은 2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진출에 실패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됐다. 카타르전 패배는 1984년 이후 33년 만에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