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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청년실업률 9.3%. 지난해 7월 서울 동작구 한 공무원 학원에서 취업 준비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청년실업률이 4개월 만에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건설업 경기가 좋아지면서 건설업 취업자 수가 늘어나고 수출 등의 호조로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폭이 줄어들어 전체 취업자 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실업률(15~29세)은 9.3%로 전년 동월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자는 41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1만5000명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이 10%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12.3%로 오른 이후 4개월 만이다. 올해 청년실업률은 1월 8.6%에서 2월 12.3%로 뛴 뒤 3월 11.3%, 4월11.2%로 고공 행진을 이어 갔다.
청년실업률 하락으로 고용시장에 봄바람이 부는가 싶었지만 실제 청년들이 느끼는 취업 시장에는 여전히 찬바람이 불고 있다. 실업자 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 활동 중인 학생, 공무원시험 준비생, 경력 단절 여성 등 잠재적인 취업 가능자를 모두 포함한 고용보조지표상 체감청년실업률은 22.9%로 1년새 0.9%포인트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 청년실업률의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통계상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의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앞서 청년실업 등을 해소하기 위해 11조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체감청년실업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자리 추경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