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사진=뉴시스
운전면허시험. /사진=뉴시스

경찰이 지난해 12월부터 새 운전면허 시험 제도를 도입한 결과 합격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초보운전자 교통사고 건수도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새 제도가 시행된 지난해 12월22일부터 이번달 21일까지 학과시험 합격률은 새 제도 시행 전 87.3%에서 시행 후 6개월 평균 80.8%를 기록했다. 장내기능시험은 92.8%에서 54%로, 도로주행은 58.5%에서 55.4%로 감소했다.

주요 감점 요인은 직각주차가 34%로 가장 많았고 출발코스(20%), 기어감점(12%), 속도위반(8%), 돌발감점(8%), 시동감점(6%), 신호위반(4%), 경사로(3%), 시간초과(3%), 기타(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초보운전자 교통사고는 562건으로 지난해 동기 904건과 비교하면 37.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습면허자 교통사고도 16건으로 지난해 동기 60건과 비교하면 73.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경찰은 2011년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이후 교통사고가 증가했다는 지적과 함께 이른바 '물면허' 논란이 일자 장내기능시험에 경사로 코스와 직각주차(T자 코스)를 부활시키는 등 난이도를 상향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합격률이 낮아짐에 따라 여름방학을 맞은 유상 무등록 운전면허교육 등 불법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달 3일부터 특별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