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부산고검장이 4일 검찰총장 후보장에 지명됐다. /사진=법무부 제공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4일 검찰총장 후보장에 지명됐다. /사진=법무부 제공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에 지명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검찰총장 후보자로 문무일 현 부산고검장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같은 지명 소식을 알렸다. 문 고검장은 호남 인사로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사법고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중수과장, 인천·부산지검 1차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서울 서부지검장, 대전지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문 후보자는 조직 장악력, 추진력. 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어 검찰 개혁 과제를 완수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후보자는 2015년에는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 팀장을 맡으면서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를 기소한 바 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 비리, '신정아 사건', 김경준 전 BBK 대표 기획입국, 효성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등 여러 대형사건을 맡은 경험이 있다. 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지휘하기도 했다.

장관급인 검찰총장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으로, 청문회를 거쳐 임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