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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경전철. 사진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사진=뉴시스 |
서울 최초의 무인경전철 우이신설선 개통이 7월29일에서 9월2일로 한 달 정도 연기됐다.
11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우이신설선의 추가 영업시운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어린이·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열차 운행 간격이 기존 2분30초에서 3분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평소 운행 간격은 5~10분에서 4~12분으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역사 정차 시간도 변경된다. 일반역 정차 시간은 기존 20초에서 30초로, 환승역 정차 시간은 기존 30초에서 40초로 조정된다.
시는 시민의 안전이 100% 담보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뒤 우이신설선을 개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첫 선을 보이는 경전철인 만큼 객실 연결 통로 문·턱을 제거하고 출입문 폭도 기존 중전철 대비 20㎝ 확장해 편리성·개방감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우이신설선 민자사업자 우이신설경전철㈜은 개통 연기 사실을 알리며 "거듭 죄송하다"며 "우이신설 도시철도의 개통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이 한층 나아지고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아 주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이신설선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서 4호선 성신여대역을 거쳐 1·2호선 신설동역까지 이어지는 11.4㎞ 길이의 서울 최초의 무인경전철이다. 차량은 총 18편 36량이며 2량 1편성으로 운행된다. 1편성 차량에는 좌석 48명, 입석 126명으로 정원 17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혼잡 시(150%)에는 최대 237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