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우표.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2일 세종 어진동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유진 구미시장. 박정희 우표. 남유진 경북 구미시장이 12일 세종 어진동 우정사업본부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이 취소됐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발행건에 대해 재심의한 결과 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표발행심의위는 지난달 29일 회의를 열고 지난해 결정된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계획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심의 결정에 대해 최종적으로 기념우표 발행을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총 12명이 회의에 참석한 결과 발행철회 8표, 발행추진 3표, 기권 1표였다.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는 박정희대통령생가보존회의 요청을 받아 경북 구미시청이 지난해 4월 우정사업본부에 신청하며 진행된 사업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5월23일 우표발행심의위 회의를 열고 박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며 재심의를 통해 이번에 전격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와 관련, 남유진 구미시장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 여론이 있다는 이유로 정당한 근거도 없이 발행 취소를 결정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앞으로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