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준 회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20년 만에 효성의 공식 1인자로 등극했다.

지난 1월 회장으로 승진한 조현준 회장은 7개월 만에 대표이사직에도 오르며 최근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난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을 대신해 효성의 1인자로 확고히 자리잡았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효성
조 회장은 1997년 효성 티앤씨 경영기획팀 부장으로 입사해 20년간 효성 전략본부 임원, 무역·섬유·정보통신PG장, 사장 등 요직을 두루 경험하며 그룹 성장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최근 효성은 조 회장 중심 경영체제 속 2년 연속 사상최대 실적으로 달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9291억원, 영업이익은 1조163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취임사에서 “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해 효성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겠다”며 “기술경쟁력이 성공 DNA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너 3세로 효성의 경영권을 한손에 움켜쥔 조 회장의 백년 효성으로 가기 위한 행보가 지속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