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법조계와 SK그룹 등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소장을 접수했다. 조정은 이혼만 신청했으며 재산분할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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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시스 |
그는 이어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고 노 관장과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며 “두 가정을 동시에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옳지 않기 때문에 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어린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 관장은 다음날 지인을 통해 “모두 내 잘못”이라며 “이혼하지 않고 가정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노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고 있는 만큼 조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정이 결렬되면 이혼소송으로 진행된다.
SK그룹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개인사인 만큼 회사 측에서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