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자료사진=뉴시스
층간소음. /자료사진=뉴시스

층간 소음을 이유로 이웃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25일 위층에 살던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60대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고 위층에 거주하던 60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두 달 전부터 쿵쿵 소리가 난다며 몇 차례 B씨의 집으로 찾아가 항의를 했음에도 해결이 되지 않자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찾아갔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에도 아파트 인터폰으로 B씨에게 항의하다 "내려오라"고 했고 실제로 집으로 찾아온 B씨를 흉기로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 스스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한 아파트 주민은 "A씨가 이전에도 층간 소음 때문에 화가 난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며 "꿈에서도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