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매년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플래시 메모리업계 콘퍼런스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밋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1Tb V낸드’ ▲서버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 ▲기존 SSD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Z-SSD’ ▲신개념 데이터 저장방식을 적용한 ‘Key Value SSD’ 등 혁신적인 V낸드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
![]() |
기존 NVMe SSD 제품대비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하이엔드 SSD제품 ‘Z-SSD’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1Tb 낸드’는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어 SSD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의 SSD 제품은 2018년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보다 최대 4배가량 저장용량을 향상 시킬 수 있는 ‘NGSFF SSD’는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내년 1분기에 JEDEC 표준화를 완료해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서버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를 구성해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제품으로 기존 NVMe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른 15㎲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Key Value SSD’도 함께 선보였다.
기존 SSD의 경우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Key Value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SSD의 수명도 향상 시킬 수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 하고 향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