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지침. 한미정상 통화에서 합의. /사진=뉴시스
미사일지침. 한미정상 통화에서 합의.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미사일지침을 우리나라가 희망하는 수준으로 개정하는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11시10분부터 11시50분까지 약 40분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의 최근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상황과 대응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한·미 정부는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에 실을 수 있는 탄두 최대 중량을 현재 500㎏ 미만에서 최소 1t으로 늘리거나 그 이상의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과 첫 한미 장관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미사일 지침 개정 취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13년만의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미국 남부지역에 막대한 규모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한 데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