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7'의 소니(Sony) 부스 체험존에서 직원이 ''구글 어시스턴트' 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7'의 소니(Sony) 부스 체험존에서 직원이 ''구글 어시스턴트' 를 탑재한 AI 스피커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뉴스1
1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7’에서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스피커가 화제를 모으며 전시회의 진정한 승자로 구글과 아마존이 지목됐다.
소니는 IFA 부스 전면에 AI스피커를 설명하는 대형 광고판을 설치, 눈길을 사로잡았다. 소니가 이번 IFA에서 공개한 무선 스피커 ‘LF-S50G’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했다.

LG전자가 IFA 개막 전날 베를린 현지에서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 ‘LG V30’에도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가 처음 적용됐다. 오는 21일 한국 출시일부터 소비자들은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LG전자와 소니 등 글로벌기업들은 TV 등 주력제품에 구글의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음성만으로도 원하는 동작을 할 수 있게 했다.

아마존의 AI 플랫폼 ‘알렉사’도 IFA의 숨은 주인공이다. LG전자 부스에서 “알렉사, 로봇청소기 좀 켜줄래”라고 아마존 AI스피커 ‘아마존 에코’에 말을 걸면 근처의 LG 로봇청소기가 청소를 시작한다.

중국 로봇 업체 치한(Qihan)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봇 나노’를 알렉사와 통합해 선보였다. 독일 명품가전 밀레도 알렉사를 통해 밀레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드럼세탁기, 의류건조기, 오븐 등에서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다. 독일 가전업체 그룬딕도 음성인식으로 동작을 제어하는 TV를 선보였다.


필립스는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 모두 협업한다. 필립스는 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음성인식으로 조명을 켜고, 잠에서 깰때 햇빛과 같은 조도를 설정해주는 등 수면에 알맞는 환경으로 만드는 스마트조명 휴(Hue)를 선보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IFA에서 아마존은 스타트업이 모여있는 넥스트IFA존에 아주 작은 부스를 만들었지만 실제 글로벌기업들의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은 주인공”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