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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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가 4일 저녁 서울미술관 석파정에서 이달 말 국내출시 예정인 더 뉴 S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S클래스는 1951년 그 효시라고 할 수 있는 220(W 187)모델의 첫 탄생 이후 66년간 지속적으로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자동차 기술의 진보를 이끌어 온 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6세대 모델은 2013년 출시 후 전 세계 30만대 이상 판매됐다.


더 뉴 S클래스는 최상위 모델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고성능 모델 메르세데스AMG S 63 4MATIC플러스를 포함해 총 8개 라인업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 ‘풀체인지 급’ 변화

이번에 선보인 더 뉴 S클래스는 부분변경모델이지만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게 MBK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더크 페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제품담당은 “더 뉴 S클래스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6500여개 부품 및 구성요소에 변화를 주는 혁신을 단행했다”며 “엔진 하나를 부품 하나로 본 수치이기 때문에 실제 변경된 부품은 훨씬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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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색상으로 마감된 수직 스트립을 지닌 새로운 라디에이터 그릴과 커지고 낮아진 새 디자인의 프론트 범퍼와 공기 흡입구가 전면의 인상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다.

인상적인 부분은 3개의 LED 광섬유로 디자인된 멀티빔LED 헤드램프다. 멀티빔 LED에 탑재된 4개의 컨트롤 유닛은 주행 상황에 맞는 최적의 조명을 1초에 100번 계산해 84개의 LED를 개별적으로 제어한다는 게 MBK 측의 설명이다.

인테리어 역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각각 12.3인치의 스크린으로 이뤄진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하나의 글래스 커버를 공유해 와이드 스크린 콕핏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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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그레이드된 인텔리전트드라이브

이날 공개된 더 뉴 S클래스에는 더욱 정교해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이 탑재됐다. 향상된 성능의 카메라와 레이더가 차량의 전방 및 주변 교통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는 게 MBK 측의 설명이다.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Active Distance Assist DISTRONIC)과 능동형 조향 어시스트(Active Steer Assist)가 20~210Km/h의 범위의 주행 환경에서 앞차와의 거리 및 속도를 제어하고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Active Brake Assist)는 차량에 장착된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로 차량, 보행자 등을 인식해 시각, 청각적으로 경고 후 이에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부분제동을 실시한다.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Evasive Steering Assist) 기능은 운전자가 전방의 보행자나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작 할 경우 해당 방향으로 추가적인 토크를 보내 안정적이고 신속한 회피 기동에 도움을 준다.

◆ 다운사이징된 가솔린, RDE 만족하는 디젤엔진

더 뉴 S클래스에는 부분변경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더 뉴 S 560 4MATIC 및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560 4MATIC 모델에는 새롭게 탑재된 V8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V8 가솔린 엔진이라는 게 MBK측의 설명이다.기존 엔진(4664cc) 보다 배기량은 줄었지만(3982cc) 출력과 정숙성, 효율성은 크게 향상됐다. 최고 출력 469마력, 최대토크는 71.4kg.m에 달한다.

더 뉴 S 350 d 4MATIC모델과 더 뉴 S 400 d 4MATIC Long 모델에 적용되는 6기통 3리터 디젤엔진은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성능의 디젤 엔진이면서도 가변 밸브리프트 기술 등을 최초 적용해 RDE(실도로주행배출시행법) 기준을 만족한다.

더 뉴 S 350 d 4MATIC에 탑재된 엔진은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61.2kg.m를 발휘하며, 더 뉴 S 400 d 4MATIC Long 모델에 적용된 엔진은 최고 출력 340마력, 최대 토크 71.4 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상위 차급의 더 뉴 S클래스에는 매직바디컨트롤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된다. 커브 구간을 감지하고 최적의 자세로 차체를 유지시켜 주는 커브 틸팅 기능이 추가돼 승차감이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포함한 최첨단 편의사양

더 뉴 S클래스에는 세계 최초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기능이 탑재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미래 자동차에 ‘건강’과 관련된 요소가 어떻게 구현 가능한지도 지속적으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음악, 온도, 마사지, 앰비언스 라이팅 등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작동해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탑승자는 상쾌함, 따뜻함, 활력, 기쁨, 안락함, 트레이닝의 총 6가지 프로그램 중 하나를 기분과 상태에 따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은 10분간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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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자인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과 함께 신규 적용된 멀티빔LED 헤드램프는 3개의 LED 광섬유로 디자인 돼 더 뉴 S클래스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어떠한 조건에서도 밝은 시야를 확보해준다.

인테리어는 두 개의 12.3인치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하나의 글래스 커버를 공유하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을 통해 수평 지향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을 강조한다. 스티어링 휠에서는 모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이 가능한 터치컨트롤버튼과 디스트로닉,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자리하고 있으며 앰비언스 라이팅(Ambience lighting)은 64컬러를 제공한다. 더욱 향상된 링궈트로닉 보이스 컨트롤 시스템은 최초로 한국어 인식을 지원한다. 800여개 이상의 음성 명령을 인식하여 실행할 수 있다.

◆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더 뉴 S-클래스에는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가 기본 탑재돼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 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한다.

사고로 의심되는 충격을 감지해 차량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컨택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e콜(eCall, Emergency Call)’ 기능과 함께, 직접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bCall, Breakdown Call)’과 같은 안전 기능이 기본 제공된다.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행 가능거리나 잔여 연료량,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게 되며, 목적지를 미리 검색 및 설정해 차량 네비게이션에 전송할 수 있다. 자체 진단 기능을 통해 차량 상태와 부품 마모를 감지하고, 필요한 경우 미리 설정해 둔 공식 서비스센터로 해당 정보를 전달해 신속한 서비스가 가능하다.

주차공간이 협소한 경우 등에 스마트폰 조종을 통해 무인 주차가 가능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Remote Parking Assist) 기능도 단계적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더 뉴 S-클래스를 시작으로 도입되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KT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100% LTE의 국내 통신망과 지도 소스는 물론 고속·대용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완벽하게 현지화돼 우수한 속도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 전국 11개 딜러사 네트워크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고객컨택센터에서 이뤄진다.

MBK는 2년 전부터 이를 목표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팀을 만들었다. 주영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상무는 “모든 서비스는 KT와 파트너십을 맺어 100% LTE기반으로 제공돼 빠른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KT가 2019년 5G 서비스 하면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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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BK는 더 뉴 S클래스의 출시와 함께 메르세데스-벤츠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VIP고객 대상 로열티 프로그램 ‘서클 오브 엑설런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마이바흐, S클래스, GLS, AMG등에 적용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고객 로열티 프로그램과 차별화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최상위 모델의 오너를 대상으로 하는 서클 오브 엑설런스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메르세데스-벤츠 행사 및 활동 등에 우선적으로 초청 하는 등 차별화된 혜택을 올하반기 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마틴 슐츠 MBK 세일즈&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고객을 위해 MBK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