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표 라디오 프로그램이었던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MBC파업으로 방송을 중단한다.

배철수의 음악캠프, 방송중단

지난 4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서 DJ 배철수는 방송 중단을 알리며, 클로징했다.
이날 배철수는 엔딩 곡으로 브라질 작곡가 유미르 데오다토의 연주곡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선곡하면서 방송중단 소식을 알렸다.

배철수는 "종교는 없지만 누군가에게 간절히 바라봅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을 빨리 만날 수 있기를. 다시 만나도 좋은 방송. MBC 문화방송. 디스크자키 배철수입니다. 다시 만날 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클로징 멘트를 했다. 배철수는 그러면서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 소속 라디오국 PD 조합원들이 "MBC 라디오 PD들의 제작 자율성은 심각하게 훼손당했고, 세월호와 위안부, 국정농단의 중요한 이슈들을 제대로 다루지 못했다"며 제작거부에 돌입한 바 있다.

이로써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방송되지 않는다. 이날 오전에는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순탁 작가를 비롯해 MBC 라디오작가 70명이 파업 지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 '배철수의 음악캠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