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KAI 부사장.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
김인식 KAI 부사장.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

김인식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이 21일 오전 8시42분쯤 경남 사천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이날 김 부사장의 자택에서 김 부사장이 손으로 직접 작성한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하성용 전 KAI 대표와 직원들에게 남긴 내용과 가족들에게 남긴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첫 번째 장에는 "열심히 일하려고 했는데, 잘해보려고 했는데,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이, 두 번째 장과 세 번째 장에는 "사랑한다.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검찰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김 부사장의 아내가 김 부사장에게 전화를 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자 직원에게 연락했다. 직원은 김 부사장의 자택을 찾아갔다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 김 부사장이 전날 오후 11시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