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신정환이 뎅기열 사건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신정환, 뎅기열 사건

신정환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신정환은 지난 2010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 이후 뎅기열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해 귀국을 늦췄던 당시에 대해 "필리핀에 휴가차 놀러 가 일이 있는 후 뉴스에 크게 보도가 되면서 저와 제 가족을 비롯한 주위 분들이 굉장히 놀라셨다"며 "아직도 '그때 왜 그랬지'하는 많은 후회와 수많은 감정이 생긴다"고 말했다.

신정환은 "변명하고 싶어서는 아니다"며 "당시에는 너무 많은 말들과 이미 언론 보도가 다 나갔기 때문에 그 당시에 내 머릿속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고,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뎅기열이 뭔지 알지도 못했는데, 현지에 계신 지인 분이 그쪽에서 유행하는 거니까 본인이 아는 병원에 가서 그렇게 말하는게 어떻겠냐고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신정환은 또 "거짓말을 하고 감당할 수 없는 무게로 다가왔다"며 "언론 보도를 보니 더 이상 변명을 하거나 반박을 할 입장이 아니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포기를 하고 '인생의 정리를 해야겠다'고 심각하게 받아들여 네팔로 갔다. 내 불찰이었고, 가장 큰 잘못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엔 '바로 사과하지 못했냐'고 말도 듣는데, 그 부분에 대해선 많은 분들께 평생 빚졌다고 생각하고 갚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내 인생의 너무나도 큰 오점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정환은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룰라 활동 하다가 군복무를 하다 컨츄리꼬꼬를 준비할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신정환은 최근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 '프로젝트 S : 악마의 재능기부'로 7년 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사진. 코엔스타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