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용. KAI.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
하성용. KAI. 지난 7월14일 서울 중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서울사무소. /사진=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하성용 전 사장(65)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이용일)는 21일 "오늘 하 전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에게 외부감사법 위반,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횡령·사기·배임) 위반, 업무방해, 뇌물공여, 배임수재, 범죄수익은닉, 상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을 KAI 경영 비리 의혹의 '몸통'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적용 혐의의 대부분이 그동안 구속영장이 청구된 KAI 간부와 협력 업체 고위 관계자들에게 적용된 혐의들이기 때문.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하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지난 20일 오전 하 전 사장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