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한미일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2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21일(현지시각) 오찬을 겸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사회가 북한에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6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 참석 차 3국 정상이 정상 만찬회담을 가진 이후 이번이 2번째다.

이날 정상회담은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오후 12시15분부터 1시15분까지 진행됐다. 회담의 주요 의제는 단연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 및 해법 등이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미일 정상회담 이후 현지 브리핑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동북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각 정상은 북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응해 3국 간 공조가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는 데 인식을 공감했다"고 전달했다.

3국 정상은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최고 강도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단합된 입장을 견지하도록 3국이 공조하면서 한미일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3국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2375호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모든 유엔 회원국이 이번 결의를 포함한 일련의 안보리 결의들을 충실하고 철저하게 이행하도록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굳건하며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강 장관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