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기 협박. /자료사진=뉴시스
전화사기 협박. /자료사진=뉴시스

자녀를 납치했다며 전화해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2일 20대 A씨(여)와 40대 B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11시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C씨(64·여)에게 전화해 "딸이 빚 보증한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돈을 안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하는 수법으로 현금 53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 7차례에 걸쳐 1억73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시를 받아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은 이후 환전상을 통해 중국 총책에게 송금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