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9주 연속 상승. /자료사진=머니투데이
전국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이달 들어 꾸준히 상승한 영향이다. 국제유가가 국내유가에 반영되기까지는 2~3주 정도가 걸린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6.7원 오른 리터당 1491.7원을 기록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6.6원 오른 1282.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값은 5월 첫째 주부터 7월 넷째 주까지 13주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8월 첫째 주부터 9월 넷째 주까지 9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상표별로도 모두 가격이 올랐다. SK에너지의 휘발유는 전주 대비 5.8원 오른 1517.4원, 경유는 5.7원 오른 1310.2원을 각각 나타냈다.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7.0원 오른 1457.1원, 경유는 6.8원 오른 1256.6원을 각각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는 "원유 선물 시장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 정제 투입량 증가 및 정제 가동률 상승,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쿠르드자치정부(KRG)의 원유 수출 감소 가능성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며 "국내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