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은경이 드라마 '나쁜가족들'로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나쁜가족들' 신은경, 2년 만에 복귀… 싸늘한 여론 vs 명불허전 연기력
신은경은 지난 15일 방송된 KBS2 ‘드라마스페셜-나쁜 가족들’에서 바람 피우는 엄마 박명화 역으로 출연해 이준혁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신은경은 성격이 워낙 드센 탓에 남의 눈은 절대 신경 쓰지 않고 사는 억센 워킹맘 ‘박명화’ 역으로 등장, 젊은 근육남에 시선을 떼지 못하며 TV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한 코믹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급기야 바람 한번 펴보고 싶어 하는 욕망을 떨치지 못하던 그녀는, 우연히 딸 나나(홍서영 분)의 담임선생님과 눈이 맞게 됐고, 다소 공영방송에서는 낯부끄러운 19금 문자를 서슴없이 주고받는 등 도발적인 모습도 보였다.

극 중 유부녀란 사실이 들통 나게 되면서 가족들의 불신을 얻게 된 그녀는, 딸 나나(홍서영 분)와의 마찰의 골만 더 깊어졌다.


‘나쁜 가족들’은 남자친구와 동거를 선언하는 여고생 딸, 바람을 피우는 엄마, 가정은 생각하지 않는 노동운동가 아빠 등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2015년 12월 종영한 SBS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2년 만에 신은경은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한편 단막극 방영 후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렸다. 일부 시청자들은 너무 이른 복귀가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논란 이후 뚜렷한 해명 없이 복귀한 신은경에게 따가운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여전히 뛰어난 명불허전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