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몰타 유명 탐사보도 기자.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16일(현지시간) 몰타에서 유명한 탐사 보도 전문 기자가 차량 폭발 사고로 사망했다.
조지프 무스카트 몰타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탐사 보도 전문 기자 다프네 카루아나 갈리치아(53)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갈리치아 기자는 몰타 수도 발레타 외곽 모스타에 있는 자택에서 차량을 몰고 나오다 차량이 폭발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스카트 총리는 "갈리치아 기자의 죽음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이자 야만적 공격"이라면서도 갈리치아 기자가 정치·개인적으로 자신을 가장 가혹하게 비평한 사람이라고 언급했다.

갈리치아 기자는 지난 4월 조세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된 한 회사의 소유주가 무스카트 총리의 부인이라고 폭로했지만, 무스카트 총리 부부는 갈리치아 기자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갈리치아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보도한 여러 기사 때문에 명예훼손죄로 고소당했고 2주 전에 자신이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