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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사진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뉴시스(AP 제공) |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레이건국가방어포럼(RNDF)에서 북한을 "미국에 가장 크고 임박한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RNDF는 국가 안보 분야의 거물 750여명이 참여해 '국방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린다. 올해 포럼은 북한이 지난달 29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시험 발사한 뒤 열려 더욱 주목됐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의 화성-15형이 전쟁 가능성을 키웠느냐는 질문에 "(가능성은) 매일 커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주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강경한 대북 경제 제재를 비롯한 비군사적 방안이 있다고 강조하며 중국이 "엄청나게 강력한 대북 경제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중국이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을 요청하고 있고 이것이 중국의 긴급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연료 없이는 미사일을 발사할 수 없다"며 중국의 대북 원유 금수 조치 필요성을 역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자신 모두 지금 시점에서 중국의 대북 원유 금수 조치가 적절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북한의 빠른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속도를 우려하며 "미사일을 각기 평가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분명한 것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핵 실험을 할 때마다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경고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화성-15형이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을 가능성을 전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구하고 "시험이 성공이든 실패든 북한이 실패로부터 배우며 개선하고 있다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 우리 모두에게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