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러시아 평창 참가 불허. 사진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뉴시스(AP 제공)
IOC 러시아 평창 참가 불허. 사진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사진=뉴시스(AP 제공)

러시아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 선수들은 러시아 선수단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할 수는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총 16명으로 구성된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총회에 상정되지만, 총회 투표에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희박하다.


IOC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선수들이 '러시아 올림픽 선수'(OAR)라는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러시아는 그동안 IOC가 개인 자격으로 참가를 허용할 시 평창올림픽 자체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은 동계 스포츠 강국 러시아가 빠진 '반쪽 올림픽'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IOC의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의 조직적 도핑에 따른 것이다. 앞서 IOC는 2014년 도핑을 이유로 소치올림픽에서 따낸 러시아의 메달 11개(금메달 4개 포함)를 박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