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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등 큰 기대를 받았던 로이스톤 드렌테가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사진=데일리 메일 보도화면 캡처 |
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올해 33세의 드렌테는 이번주 네덜란드 브레다 법원으로부터 파산 선고를 받았다.
드렌테는 판결이 내려질 당시 자신의 변호사가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법원의 이번 결정이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 네덜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난 내 수입과 지출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모르겠다"며 "조만간 모든 게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드렌테는 2000년대 중반 혜성처럼 나타난 측면 공격수다.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유스팀을 거쳐 1군에 데뷔한 뒤 2007년 여름 1400만유로(한화 약 185억원)에 레알로 이적했다.
하지만 레알 이적 이후 드렌테는 공식전 65경기에 출전했지만 단 4골 5도움에 그치며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2012년 레알에서 방출당한 뒤 러시아 스파르타크 블라디카프카츠, 잉글랜드 레딩과 셰필드 웬즈데이, 터키 에릭체스포르 등을 떠돌았다.
드렌테는 지난 2016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뒤 힙합 가수와 연기자로 활동했다. 그는 이 기간 축구로 벌었던 금액 중 320만파운드(약 47억원)를 탕진했다고 고백했다. 드렌테는 2018년 스파르타 로테르담을 통해 다시 축구계로 돌아온 뒤 현재 네덜란드 3부리그의 코사켄 보이즈에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