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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 AFP=뉴스1 |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시즌 10호골에 도전한다. 더불어 토트넘의 선두 도약도 노린다.
토트넘은 7일 오전 1시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2020-21 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북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토트넘과 아스널은 전통의 라이벌로, 이날 경기는 양 팀에 모두 중요한 일전이다.
토트넘은 현재 6승3무1패(승점21)로 한 경기를 더 치른 첼시(6승4무1패?승점22)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 아스널전 승리가 절실하다. 여기에 최근 첼시, LASK 린츠(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쳐 가라앉은 팀 분위기도 돌려야 할 시점이다.
또한 이날 토트넘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에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갖는다. 비록 관중은 2000명 밖에 들어올 수 없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유관중 경기에서 팬들에게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각오다.
승리가 급한 것은 아스널도 못지 않다. 아스널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치며 4승1무5패(승덤13)로 14위까지 떨어져 있다. 한때 EPL의 '빅 4'로 불렸던 아스널로선 현재 순위는 자존심 상할 정도다. 아스널 입장에서 '라이벌' 토트넘전 승리는 보약이 될 수 있다.
우선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토트넘의 '주포' 해리 케인은 부상으로 아스널전 출전이 현재까지 불투명하다. 여기에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에릭 라멜라 등 공격진에서 활약할 선수들도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이 가장 믿는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한 것을 비롯 모든 대회를 통틀어 12골 5도움을 작성 중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바로 직전 린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득점,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이 골 감각을 다시 올렸기에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아스널전에서 득점을 기록,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미 에버턴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5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리그 11호골을 신고, 손흥민과의 격차를 2골로 벌렸다. 손흥민의 추격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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