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뉴질랜드에 승부차기 끝 승리, 4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일본이 뉴질랜드에 승부차기 끝 승리, 4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일본이 뉴질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잡고 4강에 올랐다. 일본은 스페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일본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질랜드와의 도쿄 올림픽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서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은 의욕적으로 뉴질랜드전에 임했지만 상대의 견고한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B조 조별 리그에서 한국을 1-0으로 잡는 이변을 일으켰던 뉴질랜드는 이날도 수비에 많은 숫자를 둔 뒤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버텼다.

일본은 무려 21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유효 슈팅 4개에 그쳤을 만큼 뉴질랜드의 '늪 축구'에 힘을 못 썼다.

반면 뉴질랜드는 칼럼 맥코왓과 크리스 우드가 단 2개의 슈팅을 기록하고도 위협적 찬스를 만드는 등 '효율 축구'로 맞섰다.


두 팀은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120분을 치르고도 0-0의 스코어를 바꾸지 못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야 승패가 갈렸다. 마지막에 웃은 쪽은 일본이다.

뉴질랜드는 2번째 키커와 3번째 키커가 연달아 실패한 반면 일본은 연달아 성공, 4-2로 이겼다.

일본은 8월 3일 오후 8시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4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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